- 국회 인사청문회,"화폐개혁, 경제 큰 충격 야기"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화폐개혁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그렇지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현오석 후보자는 지난 1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재원대책 관련해서 지하경제양성화 차원에서 화폐개혁 얘기가 나온다'는 질의에 "전혀 고려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 후보자는 "한마디로 화폐개혁은 경제에 대한 큰 충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할 수도 없고 우리 경제의 대외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제 생각에 바람직한 게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재정부 관계자가 충분히 검토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고도 나온다"며 "이런 부분들은 실제로 경제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 후보자의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알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재정부도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치권과 경제계 일각에서 제기된 화폐개혁 아이디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실무검토를 통해 추진할 만 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화폐개혁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가장 최근의 화폐개혁은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 시절로 1962년 지금처럼 지하경제를 양성화 차원에서 10환을 1원으로 바꿔주는 화폐개혁을 실시했지만 물가폭등과 사회불안으로 실패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