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스마트폰 분야서도 최강자 노려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로 나스닥 상장업체인 바이두(百度)의 주가가 앞으로 20~25% 오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미국의 인터넷 투자정보 업체인 모틀리 풀이 당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다만 바이두는 치후360(奇虎360) 등 기타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모틀리 풀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는 중국 검색 시장에서 가장 높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36억 달러의 영업 수입을 벌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주로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타사와의 컨텐츠 제휴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데, 이 중 검색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육박한다고 이 보고서는 소개했다. 바이두의 영업 수입에서 디스플레이 광고와 컨텐츠 제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2%와 8% 정도였다.
바이두는 온라인 게임과 금융서비스, 교통운수, 정보기술 분야와 관련된 중국의 상당수 중소기업과 대기업, 외자기업의 중국 자회사 등에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 바이두가 확보한 기업 고객의 수는 48만개를 넘어섰다.
또한 바이두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실제로 해당 사이트 광고를 클릭하여 방문하는 횟수 만큼만 광고비를 지불하는 P4P(Pay-For-Performance)방식과 검색 과정에서 광고가 노출되는 시간에 따라 광고비를 지출하는 BrandLink 방식 등 독특한 방식으로 짭잘한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바이두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게될 전망이다. 바이두는 PC인터넷에서 점차 모바일 인터넷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모바일 시장에서 35%에 불과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 플랫폼과 웹 브라우저 외에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두는 지난해 중국 동영상 포털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의 지분을 대량 매입하기도 했다.
모틀리 풀은 바이두가 중국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치후360 등 기타 업체들과의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치후360의 보안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2억7300만명으로 이 업체의 중국 시장에서의 지명도와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검색 광고 영역에서 바이두는 구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편, 써우후(搜狐), 이써우(易搜) 등 다른 중국 로컬 검색 업체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바이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트레피스는 지난해 중국 네티즌의 매월 1인당 평균 검색 건수가 72건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이용 확대로 이 수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바이두의 영업 수입도 대폭 늘어나 여전히 발전 전망이 밝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