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롯데케미칼이 일본 기업과 합작으로 말레이시아에 타이어용 합성고무 공장을 짓는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폴리부타디엔 러버(BR) 공장을 신설하고 합성고무 분야 신사업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 우베 흥산 주식회사, 미츠비시 상사, 롯데케미칼 타이탄 등과 BR제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Malaysian Synthetic Rubber SDN BHD)를 설립한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산 5만t 규모로 2014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술은 우베 흥산에서 공급하며 원료인 부타디엔은 롯데케미칼타이탄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우베 흥산은 범용수지, 합성고무 및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회사이다.
BR은 천연고무에 비해 내열성, 내마모성, 내수성 등이 우수해 타이어, 내충격성 폴리스티렌(HIPS) 및 신발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지난 2010년 인수한 타이탄을 사업 기반으로 한 말레이시아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새롭게 생산될 BR은 기존 범용 제품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다각화,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