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앞으로 보낸 팬레터 수 백 통이 쓰레기 처리장에서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
팬레터가 발견된 곳은 미국 테네시 내슈빌의 한 학교 재활용품 처리장. 카일리라는 여성이 재활용품을 버리러 이곳에 들렀다가 수 백 통 넘는 팬레터가 담긴 박스를 발견했다.
이 여성은 12일(현지시간) 지역 방송국과 인터뷰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러 갔다가 알록달록한 편지들을 다량 발견했다”며 “놀랍게도 모두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보낸 팬들의 편지였다. 이름이나 주소, 심지어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수두룩했다”고 말했다.
여성은 팬레터가 담긴 상자를 집으로 옮긴 뒤 이를 방송국에 제보했다. 여성에 따르면 편지는 대부분 미개봉 상태였다. 편지는 전 세계 팬들이 테일러 스위프트 앞으로 보낸 것으로,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팬들이 쓴 것도 포함돼 있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소속사가 정성이 담긴 편지들을 쓰레기 취급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테일러 스위프트 소속사 빅 머신 레코드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 천 통 넘는 팬레터가 사무실로 도착한다. 팬들에게 무척 감사하며, 일일이 편지를 뜯어 읽는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뭔가 착오가 있어 팬레터가 재활용 처리장으로 옮겨진 것에 불과하다. 조속히 회수해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