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스웨덴 ‘여성’이 만든 최고의 차, 볼보 S80

기사입력 : 2013년03월12일 10:53

최종수정 : 2013년03월12일 14:35

[뉴스핌=김기락 기자] 스웨덴이라는 나라를 아는가? 볼보를 말하기에 앞서 스웨덴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다. 왜냐하면 스웨덴만큼 여성의 지위가 높은 나라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남녀평등이 비교적 잘 이루어진 국가 중 한 곳이 바로 스웨덴이다.

여성들의 지위가 높아진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남성들의 지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여성들의 지위와 남녀평등이라는 단어는 종종 붙어 다닌다.

대부분의 스웨덴 여성은 결혼하고 출산 후 일을 그만두기보다 평생 동안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인구가 적은 스웨덴 경제 성장에 필요조건이었을지 모른다.

이 때문인지 스웨덴 정부 공무원의 절반 정도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기업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스웨덴을 이끌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스웨덴이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스웨덴은 남녀평등을 주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성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권리를 위하는 것이 의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나라, 스웨덴은 볼보가 태어난 곳이다.

볼보는 모델에 관계없이 여성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실제 볼보 개발자 및 디자이너 등 분야에서 여성 비중이 다른 자동차 회사 보다 많다. 최근 타본 S80 T6 익제큐티브 가솔린은 볼보가 만든 최고급 자동차다. 국내 시장에는 가솔린과 디젤로 판매되고 있다.


S80 T6 익제큐티브와 같은 디자인을 ‘절제미’라고 하든가? 아담한 크기의 세련된 모습이 과해진 요즘 자동차 사이로 눈에 들어온다. S80이 최초로 선보인 지난 1999년과 현재 모델과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긴 어렵다. 전체적인 선과 면을 보면 지극히 고집스럽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실내 역시 반듯하고 단정한 분위기 그대로다. 가로형 대시보드에 세로형 센터페시아는 모범생 느낌이다. 내비게이션 모니터가 대시보드 중앙에 봉긋 오른 것과 디테일에서 한층 나아졌다고 할 수 있겠다.

두 딸을 뒷좌석에 태우니 헤드레스트 뒤에 붙은 모니터를 켜느냐고 난리다. 이 버튼, 저 버튼을 누르니 화면이 켜졌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장거리 여행 시 ‘뽀로로’, ‘짱구’ 등 동영상 켜주고 무선 헤드폰을 귀에 걸어주면 되겠다는 발상이 스쳐지나간다.

S80 T6 익제큐티브의 심장은 직렬 6기통 3.0ℓ급 터보엔진이다. 최고출력 304마력/5600rpm, 최대토크 44.9kg·m/2100~4200rpm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이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응축된 힘이 일시에 터져 나오는 느낌이다. 엔진 회전이 클라이맥스까지 오르고 변속되면 묘한 쾌감마저 연상된다. 특히 엔진과 변속기와 연결감이 매우 좋아졌다. 기어가 몇 단을 들어갈지 몰라 해메는 ‘시프트 히스테리’도 사라졌다.

연결감을 비롯해 가속력, 4륜구동의 고속 안정성까지 흠을 잡기 어렵다. 과거 V8 4.4ℓ급 야마하 엔진 및 직렬 6기통 엔진을 단 S80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시승 마지막 날 아이들과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브레이크를 다소 늦게 밟으려고 한 순간 차는 자동으로 멈춰 섰다. 옆에서 집사람이 또 잔소리를 해댄다. “내가 급브레이크를 밟은 게 아니라 차가 자동으로 선 것”이라며 말을 했으나 안 믿는 눈치다.

S80 T6 익제큐티브는 세계 최초로 저속 추돌 예방 장치를 달았다. 이를 통해 시속 50km 이하의 속도에서 추돌 위험이 있음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를 정지시킨다.

이외에 기아차 K9을 통해 잘 알려진 ▲사각지대경고 장치(이것도 실은 볼보가 원조다) ▲차선이탈 경고 장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사양을 갖췄다.

S80 T6 익제큐티브 복합 연비는 7.9km/ℓ이며 나흘 간 타본 결과 7.3~7.5km/ℓ로 나타났다. 3.0 터보엔진으로는 연비가 우수한다. S80 T6 익제큐티브 판매 가격은 8080만원이다. 

*사진 볼보코리아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