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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 이름 논란[KBS 2TV `최고다 이순신` 방송 캡처] |
[뉴스핌=이슈팀] 지난 9일 첫방송이 방영된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이 주인공 이름 '이순신'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한 단체가 법원에 방영을 금지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청년연합인 디엔(DN)은 지난 6일 '최고다 이순신'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드라마 제목, 주인공 이름 사용 금지 및 방영 금지와 저작물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디엔 측은 “이순신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가수 아이유가 나온다”며 “공영방송인 KBS에서 ‘최고다 이순신’이 방송된다면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미지 재창조가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생 50% 이상이 3.1절을 모르고, 70%가 태극기를 정확히 모른다"며 "존경하는 인물 1, 2위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서 유재석, 김연아로 바뀌었다. 한국 최대 공영 방송 KBS에서 전파시키는 이번 '이순신' 이미지의 재창조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한류열풍으로 전세계 전파성이 큰 KBS를 통해 ‘이순신’을 이런 식으로 재창조하는 것은, ‘자기의 도덕적, 인격적 존엄에 대한 자각 및 타인의 그것에 대한 승인, 존경, 칭찬’이라 하는 명예를 침범한다며 드라마의 즉각 방송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디엔 측은 “중단되지 않는다면 ‘최고다 이순신’이 끼친 악영향과 의도를 분석해 5년 이상 계속해서 이를 전세계에 알릴 것이며 실제 피해가 데이터로 드러난다면 KBS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최고다 이순신’은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간 이순신(아이유 분)에게 면접관들이 이름을 빗대 놀리듯 "독도나 지키라"고 말하는 장면을 내보내 일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 방송된 2회 초반에는 신준호(조정석 분)이 다시 만난 이순신에게 "이, 100원 짜리야!"라고 발언해 논란의 불씨가 더 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