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동방(東方)항공이 올해 하반기에 저가 항공편 운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한 마쉬룬(馬須倫) 동방항공 부회장이 "저가 항공사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심사비준을 대기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운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동방항공은 작년 8월 24일 자회사 동항해외(홍콩)유한공사가 호주 콴타스 항공의 자회사 제트스타(Jetstar)와 협약을 맺고 저가 항공사 제트스타 홍콩을 운영키로 했다.
두 항공사의 제휴협약에 따르면 제트스타 홍콩은 2015년까지 여객기 대수를 18대로 늘려 점차 운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쉬룬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저가 항공사 경영이 트렌드"라며 "현재 유럽의 저가항공사 시장 점유율은 30%이상인데 반해 아시아는 아직 점유율이 낮다며, 특히 중국은 시장점유율이 채 5%도 안돼 저가항공사 발전 전망 매우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3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중국의 관광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1인당 GDP가 6000달러를 초과한 지금 중국 관광업계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중국내 저가 항공사 발전에는 유가 상승과 저가 항공편 전용 공항 여객 터미널 부재 등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 최초의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春秋航空)이 평균 탑승률 95%를 웃돌며, 중국민용항공국으로부터 2006년부터 현재까지 민용항공사 평점 1위를 유지해 중국 최고의 저가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춘추항공은 지난 2011년 5억 위안(약 872억원)의 영업 수입을 벌어들였다.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과 함께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동방항공은 2011년 영업 순수익이 48억8700만 위안(약 8300억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