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가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 투자범위 확대에 나서면서 현재 채권형 펀드, A주 ETF에 국한되어있던 최대 2000억 위안(약 35조원)의 자금이 A주 시장으로 직접 유입될 전망이라고 7일 중국 인허증권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6일 증감회가 공표한 RQFII 새 규정에 따르면 고정수익 증권투자 비율이 80% 이상, 주식 및 주식형펀드 투자비율이 20%미만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철폐했다. 따라서 RQFII 투자 범위가 한층 확대되고 투자가능 상품의 종류도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인허증권 왕양(王陽) 연구원은 "현재 A주 투자 규모가 상당히 적고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며 "중국 국무원은 RQFII 투자 상한액을 2700억 위안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지난 1월 31일까지 국가외환관리국이 허가한 RQFII 총 규모는 700억 위안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이로 볼때 RQFII 새 규정으로 나머지 2000억 위안의 자금이 A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왕 연구원은 분석했다.
중국 A주의 일평균 거래규모에 비할때 2000억 위안이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중국 증권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1월 30일까지 A주의 일평균 거래액은 2139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2.7% 증가했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