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사진=의정부/김학선 기자] |
의정부 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유혁)는 7일 강동희 감독을 프로농구 승부 조작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의정부지검은 "일단 강동희 감독을 돌려보낸 뒤 보강수사를 거쳐 사전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동희 감독은 브로커 2명으로부터 4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고 2011년 3월 프로농구 경기에서 4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경기의 녹화 자료와 현금인출내역 등의 증거를 확보해 강 감독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강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며 돈을 전달한 혐의로 브로커 최모(37)씨를 구속했고 또다른 브로커 조모(39)씨를 같은 혐의로 6일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강동희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 강동희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동희 감독은 7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금전관계는 있었지만 조작 대가는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강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검찰에 출두해 정확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이슈팀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