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중국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을 겪으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간 호황을 누려왔던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성장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장상바오의 6일 보도에 따르면 2012년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927만 1800 대에 머물렀다.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자리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수익도 크게 감소했다. 자동차분야 총 56개 상장업체 중 36개 자동차 기업의 실적이 하락했고 이들 기업에 투자한 주주들의 순이익도 7.26% 하락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그나마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정책덕분에 이 정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만약 정부의 보조금을 제외하고 순이익을 계산한다면 이들 자동차 업체에 투자한 주주들은 올해 4078만 위안의 손해를 떠안아야 했다.
자동차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인 펑스밍(封士明)은 “2012년 자동차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은 중국의 경제부진과 외국계 경쟁업체들의 위협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펑 애널리스트는“올해 외국업체들과의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며, 정부 지원은 근본적인 생존책이 될 수 없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자체 경쟁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