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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 신뢰 못얻어 대선 패배"…자성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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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 18대 대선 패배 원인 조사 중간결과 발표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내에서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 염원은 높았지만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패배했다는 자성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 한상진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8대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대선평가위원회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구당위원장과 당직자, 국회의원 비서직, 광역의원 및 기타 등 1573명의 표본을 구성해(응답자 수 592명, 응답률 37.6%) ▲정책과 이념 ▲후보 ▲선대위 운영 ▲민주당의 역할 등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지는 지난달 1일 충남 대천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워크숍에서 공개적으로 표출된 다양한 의견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책과 이념 부분에서 '50대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선거 전략이 없었던 것이 대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피력한 응답자는 8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민주당은 경제 민주화, 복지 등의 의제를 선점했으나 이를 생활현장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가꾸는 데 새누리당보다 못해 선거에서 졌다'(83.4%), '지역을 살릴 수 있는 건 민주당이라는 확신을 지역 주민에게 주지 못해 선거에서 졌다'(73.6%) 등의 답변 순이었다.

후보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보다 결단의 리더십이 약했다'(58.8%),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 그 측근들이 임명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것이 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56.8%)는 응답이 많았다.

선대위 운영에 대해서는 '선거 캠프를 민주캠프, 미래캠프, 시민캠프로 나눴으나 시너지 효과보다 불협화음이 컸다'(73.1%),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선대위를 이끌면서 우왕좌왕했다'(70.9%), '친노 퇴진, 이해찬-박지원 퇴진의 요구에 밀려 대선을 관장할 컨트롤타워를 세우지 못한 것이 원인'(70.8%) 이라는 답이 다수였다.

민주당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 염원은 높았으나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해 졌다'(90.4%), '계파정치의 폐해에 눈을 감고 오직 야권 후보 단일화만 되면 선거에서 이긴다는 당 지도부의 안일한 판단이 대선 패배를 불러왔다(86.7%), '계파정치의 폐해로 당의 잠재 능력을 충분히 동원할 수 없어 대선에서 졌다'(75.8%) 등의 비율이 높았다.

김재홍 간사위원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보이는 태도에서 매우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위원회는 중요 평가 차원에서 이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대선평가 위원회는 당내의 어떠한 계파나 이념으로부터 초월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초로 대선 패배의 원인과 책임의 소재가 어디 있는가를 이달 말쯤이면 분명히 밝힐 것"이라며 "아직은 결론이 아니라 합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치는 중"이라고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평가위는 일련의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결론을 내리고 최종보고서를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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