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출범…방산 업황 불확실성 지속될 듯
[뉴스핌=노종빈 기자] S&T중공업 주식이 바닥권에서 소폭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업황이나 회사의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다소간 주의가 요망된다.
◆ 자회사 실적 반영으로 수익성 유지
S&T중공업은 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50원 0.41% 상승한 1만 2250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평소 거래량 수준이 10만주 안팎으로 부진한 편이다. 이 주식의 액면가는 2500원이다.
S&T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1월 23일 40여만주 대의 거래가 터진 이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외국인들이 10만주 정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실적은 발전설비 자회사인 S&TC의 실적을 일부 반영해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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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정부 김병관 인사청문회 결과 '관심'
시장에서는 S&T중공업이 최근 5년간 MB정부 시절에 잘 나갔던 기업이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 고수익 방산사업의 성장성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수익성 개선 기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 직에 오를 경우 국내 방산업체인 S&T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게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자는 독일계 방산업체인 MTU의 국내 중개업체인 유비엠텍에서 고문으로 일하면서 2억 여원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 차량부품 부문 호전 가능성
최근 대우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8,8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차량부품 부문 매출액이 16.5% 증가해 주요사업 부문 중 가장 호전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또한 다임러 벤츠 상용차 브라질 사업부에 대한 신규납품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 MAN(독일), MAC(미국)에 대한 신규납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주력인 고수익의 방산사업 부문은 여전히 뚜렷한 매출 성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요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품질 문제로 리콜비용 지속될 듯
이와 함께 품질문제에 따른 리콜비용 발생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K2 흑표전차 파워팩 납품 등 중장기 차원의 대형 프로젝트가 국산화 쪽으로 변경 결정돼 성장 모멘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S&TC를 제외한 그룹 업황 리스크도 우려된다. 또한 공작기계 부문은 관련 비즈니스 환경 악화로 인한 매출과 손익 부진 추세에서 신속하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우증권에서는 당분간 뚜렷한 실적개선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관점엣 투자의견 은 '중립' 의견을 내놨다.
증권사의 '중립'의견은 향후 이 종목에 대한 관리를 계속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자자로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 기본적인 성장동력 불확실
S&T중공업은 일단 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비교적 낮긴하나 회사의 사업 자체로는 수익력을 끌어올리는 기본적인 동력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경우 투자에 따른 성과가 뚜렷하지 못하고 시장에서도 다소 고착화 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금성 자산을 갖추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성 부각되는 업종이거나 이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