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기아차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최근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 2월 국내 3만2900대, 해외 17만2454대 등 총 20만535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어든 수치다.
2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공장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해외공장 판매가 소폭 늘어 전체 판매량을 만회했다.
내수는 전반적인 산업 침체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해 지난해 8월(3만2078대) 이래 가장 낮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9.2% 감소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모닝과 K3가 각각 6917대, 4240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다.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R이 각각 3966대, 2805대 팔렸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분 7만8506대, 해외생산분 9만3948대 등 총 17만24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국내생산분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했고 해외생산분도 춘절로 인한 중국공장 근무일수가 줄어 6.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K3가 2만6275대, 스포티지R이 2만5245대, 신형 프라이드와 K5가 각각 2만5112대, 2만3207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