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안정 운영 물가 3% 이내,억제 총력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전인대 개막 첫날인 3월 5일 중국 정부는 '2013년 국민경제사회 발전보고'라는 제목으로 정부공작(업무)보고를 발표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분야는 경제성장과 물가관리 금리 등 통화정책 위안화 환율 등 주요 거시 지표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중국 정부가 국무원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GDP 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많은 경제 전문기관들은 2013년 실제 성장률이 8%를 넘어 9%에 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회(兩會)를 앞두고 최근 시행된 한 조사에서는 11개 금융기관이 중국의 2013년 경제 성장률을 8% 이하로 예측했고 24개 기관이 8%이상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경제 앞날에 여전히 유럽 채무위기와 과잉생산, 체제개혁 등 불확실성의 요인이 상존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은 올해 양회에서 경제성장방식의 전환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인데 내수 소비를 수출과 투자 대신 경제성장의 역군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지혜를 짜낼 예정이다. 수출 내수 투자라는 3두 마차가 이끌어온 중국의 경제성장을 '쌍두 마차' 가 이끄는 체제로 전환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경제 안팍에서는 또한 이번 양회에서 시진핑 새 정부가 물가관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들어 다시 물가가 들먹이며 올한해 인플레 압력이 다시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벌써부터 2월 CPI가 3%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가 하면 인민대학은 올해 CPI가 최고 4.1%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의 과실을 갉아 먹고 사회불안 요인으로 까지 작용할수 있는 물가에 대해 이번 양회가 어떤 대응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5일 발표될 정부업무보고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인 목표치를 언급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중국 증권기관들은 정부가 제시할 2013년 신증신대규모를 약 8조~9조위안으로 내다봤다. 또 M2 증가율도 14%선에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2013년 연말 통화공급량이 110조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기관은 사회총융자규모도 약 15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수 금융기관및 전문가들은 중국 통화 당국이 2013년 한해 1~2차례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관측했고 금리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한차례 정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금리인상을 예상한 기관은 거의 없었다.
경제 뉴스 전문 사이트 21세기왕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2013년말 위안화 환율이 6.2425로 2012년말에 비해 소폭 절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기관들은 위안화가 최고 달러당 6.1위안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2013년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12년 A주 시장의 기업실적은 마이너스 상황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8개 증권사의 보고를 조사한 결과 2013년 A주 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8~9%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작년 1949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해 신중히 잡아도 2750포인트 까지는 오를 것이라고 증권기관들은 입을 모았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