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청서에 '경제부총리' 용어 포함 놓고 여야 맞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두고 국회에서 여야간 논란을 벌이고 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여당 기재위 간사)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다 손 놓고 있다. 환율도 엉망이다"며 야당에 재정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에 동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월 20일 국회에 '국무위원후보자(기획재정부장관 현오석)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으나 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적법하게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현오석)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청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나 의원은 "인사청문 대상은 기본적으로 국무위원으로 부총리가 아니다"며 "나중에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수정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도 "법에 맞게 하는 게 맞지만 상황을 봐서 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동의해 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김현미 의원(야당 간사)은 "(인사청문회 요청서가) 현재 행정안전부는 안전행정부로 외교통상부는 외교부로 와 있는데 기획재정부 장관도 부총리로 보내야 한다"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일관성이 없으면 안 된다"고 맞섰다.
한편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요청서는 제출한지 20일이 지나고 추가 10일이 지나도 청문회를 열지 못하면 인사권자(대통령)가 임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