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에도 흑자기조 유지될 것"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22억5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정보통신, 석유제품 분야의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됐고 설 연휴가 2월에 있어 1월 중 영업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억5000만달러다. 상품수지는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19억2000만달러에서 26억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 수지는 운송 및 사업서비스 수지 악화에 9억30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9억7000만달러로 전월 6억4000만달러에서 증가했고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4억5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1월 수입 규모는 452억달러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곡물, 가전제품 같은 소비재 수입이 늘고 원자재와 자본재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본금융계정을 살펴보면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9억6000만달러로 전월의 39억40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자본수지는 5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직접투자 유출초규모는 14억2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43억7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9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전월 90억3000만달러 유출초에서 46억4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4억달러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은 경제통계국 조용승 부장은 “은행의 중단기 차입이 매월 진폭이 큰 편이라 이러한 단기적 변수 때문에 월별 차입금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월에는 수출, 수입 규모가 모두 확대됐으므로 '불황형 흑자'라고는 할 수 없다”며 “1월만큼은 아니더라도 2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