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 미리 대비
[뉴스핌=이영기 기자] 동부건설이 올해 첫 회사채 차환발행에 나섰다. 오는 4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530억원 상환자금을 미리 조달하는 것이다. 2분기 만기도래분이 올해 만기분의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
2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8일 1년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KDB산업은행이 200억원을 인수한다.
수요예측에서 제시된 금리가 8.50~8.90%로 지난해까지 발행된 금리가 모두 8.90%임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발행금리는 8.90%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등급 BBB/안정적인 이번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수요참여 물량이 전무해, 산은의 인수분을 제외하고는 결국 리테일 판매를 통해 소화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4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발행을 미리 대비하며 서두르는 모습이다.
4월과 6월에 각각 530억원과 11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할 뿐만 아니라 올해 회사채 상환을 위해 발행한 기업어음 500억원 가량도 5월중에 만기도래하는 등 상반기 상환자금 수요가 큰 것이 그 이유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2분기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의 절반이상이 집중된 상황으로 이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그룹차원에서 1조8000억원 규모의 강릉 민간 화력발전소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 경우 매출증대가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