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2012년 한해 증감회가 허가한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의 총 투자규모는 800억 달러에 달했고 RQFII의 투자규모는 총 2700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감회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 중국 자산관리업계의 현황과 미래개혁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통계를 공개했다.
지난해 중국 증감회는 펀드법을 수정하여 펀드사의 업무 취급범위를 확대하고 펀드 투자규모도 늘릴 수 있도록 여러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 발표에서 증감회는 펀드매니징 업무를 더욱 확대하고 개방형펀드가 점차 주류로 뿌리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권형펀드, 통화시장펀드 등의 발전과 함께 ETF, LOF 등 상품의 다양화를 이끌고 소비경로의 다원화도 지속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대외개방 부문에 있어서 2012년 말까지 총 43개 기관이 QFII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이들 기관을 통해 총 207개 QFII가 중국 증시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QFII는 14개 펀드사의 홍콩자회사가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총 투자규모는 27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감회는 앞으로도 작년처럼 해외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제한을 완화하는 해외자본 유치 정책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2년 증감회의 주요 키워드는 ‘다원화’였다. 상업은행들이 펀드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펀드사 주주들의 ‘다원화’를 추진하였다. 2012년 국무원은 5개 상업은행이 펀드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동시에 증권사와 보험사의 자산관리업무, 사모펀드의 공모업무 등 여러 기관들이 더 많은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금융업계 내의 장벽을 낮췄고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증감회는 여러 규정과 법규를 개선하여 제도적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시장의 장기자본 유입을 유도하는데도 관심을 쏟을 방침이며 QFII, RQFII는 물론 양로금, 사회보장기금이 조속히 증시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