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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성민 SKT 사장 |
하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A는 9월경 상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150MBPS LTE는 LTE-A의 핵심 기술인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CA는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두 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전세계적인 주파수 부족 상황에서 LTE-A로 진화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B2B(기업 대 기업) 솔루션을 오는 2015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하 사장은 “유무선 IPTV 등 미디어 분야는 2015년까지 700만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헬스케어는 202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민 사장은 SK텔레콤의 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스마트하고 스트롱한 LTE망과 그에 걸맞는 서비스 수준을 갖출 계획이라며 “가치혁신으로 망 고도화 및 장비 발전 등 진화되는 네트워크에 고도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붙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또, “혼자서만 할 수 없는 시대”라며 오픈 이노베이션과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강조했다.
하 사장은 LTE를 통해 CDMA 시절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소망을 밝혔다. 그는 “단말, 장비, 서비스 들이 CDMA 상용화를 통해 급속히 발전해 한국ICT 산업의 근간이 됐다”며 “LTE하면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도 SKT가 그 중심에 서고 싶고, 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내놨다. 그러나 현재 안드로이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다른 OS에 대해서 역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하성민 사장은 “구글을 활용하고 있지만 경쟁적인 관계가 구축돼야 하는데 그게 잘 구축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유사한 모델이 나와 경쟁이 되면 통신사 선택이 더 수월할 수 있지만 현재처럼 구글이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이번 MWC 2013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타이젠과 파이어폭스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하성민 사장은 “아직 생각해 봐야지, 그냥 가서 숟가락 하나 얹긴 쉽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젠은 에코시스템이 너무 없고 파이어폭스는 PC쪽에 너무 가 있다”며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