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C 기술 확산 공적 인정
[스페인 바르셀로나=뉴스핌 김민정 기자] 이석채 KT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을 확산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최고 의장상을 수상했다.
KT와 SKT는 이 회장과 하 사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GSMA 최고 의장상을 25일(현지시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고 의장상은 GSMA 협회가 세계 유수 통신회사 중 그 해 전세계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큰 공헌을 한 회사나 사람에게 시상하는 것으로 2011년에는 차이나모바일의 왕지엔저우(WANG JIANZHOU) 회장이, 2012년에는 일본의 KDDI, NTT도코모, 소프트뱅크의 CEO들이 나란히 수상했다.
이번 이 회장과 하 사장의 수상은 KT와 SKT가 NFC 기술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켰다는 공로를 인정 받은 결과다.
KT는 그간 NFC의 국제규격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금융 및 일반 산업체들과의 협의를 주도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작년 MWC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NFC 로밍 서비스를 시연하고 작년 10월부터 실제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KT는 가맹점에 부착한 NFC 스티커를 스마트폰으로 태그해 전자 결제하는 ‘주머니’ 서비스를 개발해 전통시장에 시범 적용하며 모바일과 금융간 컨버젼스 사업발굴에도 노력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복합 결제’와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이 적용된 스마트 금융서비스 ‘MOCA(모카)’를 출시해 쿠폰, 멤버십, 신용카드 등으로 편리하게 결제함과 동시에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염려도 없애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석채 회장은 “NFC기술은 모바일 결재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며, 금융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는 NFC 기술이 모바일뱅킹 같은 서비스로 모바일을 통한 금융 복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의 이번 GSMA 최고 의장상 수상은 그동안 NFC기술이 금융 결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함께 노력을 기울인 결과며, 앞으로도 NFC 모바일 결제의 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고객이 실생활이 보다 풍요롭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NFC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NFC 탑재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는 등, NFC 분야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사업자로 활동해 왔다.
또한 SK 플래닛과 함께 ‘한∙중∙일 NFC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GSMA 산하 NFC 표준화 기구인 ‘모바일 NFC 글로벌 워킹팀’의 프로젝트 리더 역할도 수행하는 등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금년 4월부터 일본 KDDI, 소프트뱅크와 함께 동경 핵심 상권인 신오쿠보 지역에 NFC존을 구축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한국 및 범 아시아 권역에서 국가 제한 없이 호환되는 NFC 기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국의 이통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세계 이동통신 발전을 선도해 온 SK텔레콤과 대한민국의 공헌을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지속적인 혁신과 전세계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