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주가가 반등했지만 금 선물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지선이 무너진 데 따른 ‘팔자’가 추가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5.80달러(0.4%) 하락한 온스당1572.8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값은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동시에 주간 2.3%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양적완화(QE) 조기종료 우려가 금값에 강한 하락 압박을 가한 가운데 기술적으로 지지선이 무너진 데 따른 부담이 반등을 가로막았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칼럼니스트는 “이날 금값 하락은 기술적인 측면의 이유가 강하다”며 “연준의 의사록이 매도 세력을 부추긴 데 이어 1600달러 선이 무너진 데 따른 파장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달러화 상승세도 금값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는 금 선물이 당분간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TB 캐피탈의앤드류 크루첸코프 전략가는 “금값은 1610달러에서 1차 저항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1550달러 내외까지 떨어진 후 일정 기간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 상품이 일제히 하락했다. 은 선물 3월 인도분이 24센트(0.8%) 하락한 온스당 28.46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3월물이 2센트(0.6%) 내린 파운드당3.53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주간 5.5% 내림세를 나타냈다.
플래티늄 4월물이 12.6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607.40달러를 기록, 한 주 동안 4.2% 하락했다. 팔라듐 3월물은 1.70달러(0.2%) 소폭 오른 온스당 735.30달러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2.4%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