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최근 점진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
2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보다폰의 합작투자회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지분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보다폰 지분을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로 넘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55%, 보다폰이 4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콜라오 회장은 지분 변화 관측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지난 달 로웰 맥애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CEO가 전면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주목을 받고 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고려중인 거래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인수 자금은 보유현금 및 주식, 그리고 500억 달러~600억 달러 규모의 신용대출로 마련될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기업 소프트웨어 제조사 컴퓨웨어가 몇몇 대형 사모펀드회사와 만나 매각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컴퓨웨어가 접촉한 사모펀드사에는 블랙스톤 그룹 LP, TPG캐피탈 LP, 골든게이트 캐피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컴퓨웨어 인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컴퓨웨어는 액티비스트 투자사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23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컴퓨웨어의 지분 8.7%를 보유해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당시 주당 11달러에 컴퓨웨어 인수를 제의했다.
현재 컴퓨웨어의 시가총액은 그때의 제시액을 넘어선 25억 달러(2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전날 컴퓨웨어 주식은 9.5% 상승한 12.74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