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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목이슈] '술 단지 내려놓고 약 봉지 잡을 때'

기사입력 : 2013년02월22일 14:36

최종수정 : 2013년02월22일 14:36

펀드사들, 악재만난 술 주식 팔고 제약주 매집 주력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술 단지를 내려놓고 약 봉지를 잡아라'

중국 증시에서 펀드와 기관들이 최근 온갖 악재로 맥을 못추는 바이주( 白酒 고량주) 주식을 던지고 제약 관련주를 집중 매수 보유하고 나서 주목된다. 
 
제약주는 올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에 이은 21일의 폭락장에서도 강한 하방경직성을 나타냈다. 많은 펀드회사들이 제약주 매집에 나선 거운데  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동아아교에 대한 펀드사들의 보유량은 총 주식의 17%에 달했다.

펀드들이 제약주 보유를 늘리는 이유는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방침에다 시장 조정 분위기속에서 제약주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또한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약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업종 전망도 제약주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중국 펀드들이 보유한 상위 5대 제약 관련주는 동아아교와 강미약업 운남백약 천사력 항서의약 등이다.  이가운데 동아아교 주식은 모두 61개 펀드사가 편입하고 있고 보유주 수량도 1억900만주(총 주식의 17%)를 넘는다.

펀드들의 보유 순위 2위 제약업체인 강미약업도 58개의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식의 총 수량은 3억3800만주(15%).

안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관료 부패방지를 위한 고가 바이주 금주령과 불량 발암물질 바이주 사건등으로 바이주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사이에 제약주가 펀드의 매력있는 투자대상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최저 1946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상하이종합 지수가 올해 2400포인트대까지 상승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조정장세가 펼쳐졌고, 이런 와중에서 방어적 성격이 강한 제약주가 주목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 분석가는 중국 증시에는 조정장이 펼쳐질때  '술을 마시고 약을 먹는다'는 속설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정부 규제(비싼 바이주 금주령)로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투자자들이 약을 먹는 쪽으로 스탠스를 취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석가는 또 경제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사람들의 약에 대한 수요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의약산업은 비교적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업종이라는 점때문에 요즘 펀드들의 관심주로 떠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2.97%하락(2325.95포인트)하며 15개월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22일 하루 종일 강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치뤘다. 

상하이와 선전 양시장에서는 21일 하룻새 싯가총액 6590억2000만위안이 증발,  A주 계좌 보유 투자자 5444만4800명 1인당 약 1만2100위안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투자자 1인당 손실액은 지난 2011년 기준 도시주민 1인당 총수입(2만3979위안)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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