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선회 신호탄 관측 시장 촉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8일물, 92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을 각각 100억 위안씩 총 200억 위안을 발행했다.
인민은행은 현재까지 총 500억 위안 RP를 발행했으며 앞으로 8600억 위안의 자금이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주 총 9100억 위안의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유동성회수는 물가상승 예방차원
이 규모는 공개시장조작 역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규모의 유동성 회수는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인상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춘제(春节 설) 연휴 2주전과 그 전주에 각각 590억 위안, 6,620억 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뒤 설이 임박해지자 단기 설 자금 수요를 겨냥, 역RP 사상 최대인 4500억 위안을 조작,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연휴 전 유동성을 공급하고, 연휴가 끝남에 따라 유동성을 회수하는 관례에 따라 인민은행이 자금회수를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긴축 선회냐, 전문가들 의견 분분
인민은행의 이번 자금회수는 중국 경제의 회복 조짐과 물가상승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정상궤도에 들어서면서 부동산과 식품가격이 상승했으며 지난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2% 오르자 인민은행이 최대 규모의 유동성 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 유동성 회수는 관례이므로 이번 유동성회수 조치를 두고 본격적인 긴축정책의 시작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이며 시중의 자금이 넉넉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눙예은행(农业银行) 전략계획부의 왕찡원(王静文) 애널리스트는 “은행체계 내 자금이 충족하여 유동성 회수가 필요하므로 이번 조작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며 자금시장 또한 예측가능 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 증권투자 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