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 리스크’ 자산시장 곳곳 파열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유럽·美증시 및 상품시장 약세장 연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차대조표를 2조달러 이상 늘리며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 기조를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자 금융시장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을 포함해 금과 유가 등 상품시장도 약세장을 연출했다.

저금리 속에 활황장을 나타냈던 정크본드 시장이 냉각 기류를 보이고 있고, 국채 버블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연준의 1월 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정책위원이 양적완화(QE)의 조기종료 필요성을 주장했고, 오는 3월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동성에 의존해 상승 열기를 더했던 자산시장이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두드러졌다.

전날 연준의 의사록 발표 직후 내림세로 꺾인 뉴욕증시는 이날 추가 하락했다. 장중 나스닥 지수가 1.3% 떨어졌고,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6%와 0.8% 내렸다.

앞서 유럽과 아시아 증시 역시 연준의 긴축 관련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프랑스 CAC40이 2.3% 급락한 것을 포함해 영국과 독일 증시가 각각 1.62%와 1.87% 떨어졌다.

아시아에서도 일본 닛케이225 주가와 항셍지수가 1% 이상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3% 가까이 폭락했다.

소위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번주 주간 기준 17개월래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빅스는 16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미 전주 대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말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금 선물이 이날 6일만에 강보합으로 돌아섰으나 전망은 흐리다.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이거나 종료할 경우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금속 상품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날 의사록 파장으로 온스당 1600달러 아래로 밀린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1578.60달러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의 투자자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국채부터 정크본드까지 버블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다.

일부 투자자는 연준이 QE를 종료할 경우 1994년의 채권시장 폭락을 다시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AMP 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동반한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이 1994년 겪었던 채권 폭락과 흡사한 패닉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년간 장기 하락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다른 자산시장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크본드는 우려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의 30일 변동성이 20을 기록, 지난해 말 10.5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투자자들의 수요 기반이 흔들린다는 의미다.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지난달 6.4%로 최저치를 기록한 한편 투자자들의 금리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가파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속하게 냉각된 데 따라 발행 역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기준 2주간 정크본드 발행 규모는 직전 2주에 비해 34% 급감했다.

연준의 최근 행보는 투자자들을 춤추게 했던 음악이 멈추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시장 전문가는 판단했다.

가트만 레터의 데니스 가트만 에디터는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며 “주가를 끌어올린 연준의 실탄 공급이 끊길 조짐이 뚜렷한 만큼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