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94년 채권 폭락-99년 닷컴버블 붕괴 ‘데자뷰’

기사입력 : 2013년02월22일 04:47

최종수정 : 2013년02월22일 06: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이후 뚜렷한 상승 신호를 보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에 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QE)의 조기종료 논의가 활발해진 만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경기 회복보다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른 데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조기 종료될 경우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994년 채권시장 폭락과 1999년 닷컴버블의 붕괴를 다시 보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MP 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동반한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이 1994년 겪었던 채권 폭락과 흡사한 패닉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꺾인 데다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풀어냈던 연준이 정책 기조를 전환할 경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치솟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수년간 장기 하락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다른 자산시장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994년 채권 수익률 폭등 역시 연준의 긴축과 무관하지 않았다. 연준이 1994년 2월부터 연방기금 금리를 3%에서 6%로 인상하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당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2%에서 8%까지 뛰었다. 천정부지로 오른 수익률은 국채시장 뿐 아니라 주식시장까지 일격을 가했다.

UBS의 애슐리 페로트 채권 헤드 역시 “당장 패닉장이 펼쳐질 여지가 높지는 않지만 1994년과 같은 폭락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채권 금리 상승 리스크가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4년에 걸친 강세장을 연출한 뉴욕증시도 1999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의 모습을 재연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주장하고 있다.

버블 붕괴 후 나스닥 지수가 당시의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투자 수익률이 블랙먼데이의 충격보다 컸다는 지적이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허버트는 인플레이션 영향을 염두에 두는 한편 배당주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또 분산투자에 충실하는 것이 급락 후 빠른 손실 회복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만 레터의 데니스 가트만 에디터도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며 “주가를 끌어올린 연준의 실탄 공급이 끊길 조짐이 뚜렷한 만큼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