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외자계 기관투자가(투자은행)들이 중국 증시에서 중국계 은행주 투자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실현한 뒤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보유량을 줄이며 '먹튀'에 나섰다.
19일 홍콩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외자계 기관투자가들은 2월들어 중국계 은행주 보유량 감축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것이 중국 은행주의 주가 하락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외국기관들은 특히 중국 은행주 가운데 단기 상승폭이 컸던 민성(民生)은행 등 주로 중소형 은행주를 집중 매각 처분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중국증시에서 이들 중소형 은행주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시티은행 등 외국 기관투자가들 모두 중국 증시에서 1월말 이후 일제히 중국계 은행주 보유지분을 축소하고 나섰다. 시티은행의 경우 민성은행 H주 보유비율이 1월 3일 9.2%에서 2월 8일 6.98%로 낮아졌다.
모건스탠리 역시 민성은행 지분을 축소, H주에서 점하는 비율이 지난해 12월 14일 7.44%에서 올해 1월 29일 현재 4.83%로 줄어들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또 중국 은행중 자오상(招商)은행주 지분도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기관들은 중소형 은행외에 궁상(工商)은행과 같은 대형 국유 상업은행 보유지분도 줄이고 나서 중국 증시의 은행주 주가하락을 재촉했다.
중국 은행주들은 작년말 이래 견고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일부 은행 주들은 1~2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면서 한동안 중국증시에 은행주 랠리를 주도해 왔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경기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가가 단기 급등세를 보이자 바로 지금이 이익을 실현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2009년이후 궁상은행의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는데 지난달 평균 처분 가격이 주당 5.77홍콩달러로 그동안 매각 가격 중 가장 높았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주목할점은 외국기관들은 주로 상장전 낮은 가격에 중국은행들의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에 낮은 투자 비용으로 이미 큰 이익을 실현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중국 대형국유 상업은행인 젠서(建設)은행의 보유지분을 팔아 이미 100억달러가 훨씬 넘는 투자 수익을 실현했다. 이 은행은 중국 젠서은행이 상장하기 전에 174억여주를 취득했으나 지속적인 지분 감축으로 현재 보유주를 21억4800만주로 줄인 상태다.
이때문에 중국 증시 일각에서는 외자계 투자은행들이 배추가격으로 중국 은행주를 사서 막대한 이익을 올린 뒤 '먹튀'에 나섰다는 자조적인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2/20/20130220000557_0.jpg)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19일 홍콩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외자계 기관투자가들은 2월들어 중국계 은행주 보유량 감축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것이 중국 은행주의 주가 하락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외국기관들은 특히 중국 은행주 가운데 단기 상승폭이 컸던 민성(民生)은행 등 주로 중소형 은행주를 집중 매각 처분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중국증시에서 이들 중소형 은행주들의 주가가 크게 빠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시티은행 등 외국 기관투자가들 모두 중국 증시에서 1월말 이후 일제히 중국계 은행주 보유지분을 축소하고 나섰다. 시티은행의 경우 민성은행 H주 보유비율이 1월 3일 9.2%에서 2월 8일 6.98%로 낮아졌다.
모건스탠리 역시 민성은행 지분을 축소, H주에서 점하는 비율이 지난해 12월 14일 7.44%에서 올해 1월 29일 현재 4.83%로 줄어들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또 중국 은행중 자오상(招商)은행주 지분도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기관들은 중소형 은행외에 궁상(工商)은행과 같은 대형 국유 상업은행 보유지분도 줄이고 나서 중국 증시의 은행주 주가하락을 재촉했다.
중국 은행주들은 작년말 이래 견고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일부 은행 주들은 1~2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면서 한동안 중국증시에 은행주 랠리를 주도해 왔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경기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가가 단기 급등세를 보이자 바로 지금이 이익을 실현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지난 2009년이후 궁상은행의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는데 지난달 평균 처분 가격이 주당 5.77홍콩달러로 그동안 매각 가격 중 가장 높았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주목할점은 외국기관들은 주로 상장전 낮은 가격에 중국은행들의 지분을 취득했기 때문에 낮은 투자 비용으로 이미 큰 이익을 실현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중국 대형국유 상업은행인 젠서(建設)은행의 보유지분을 팔아 이미 100억달러가 훨씬 넘는 투자 수익을 실현했다. 이 은행은 중국 젠서은행이 상장하기 전에 174억여주를 취득했으나 지속적인 지분 감축으로 현재 보유주를 21억4800만주로 줄인 상태다.
이때문에 중국 증시 일각에서는 외자계 투자은행들이 배추가격으로 중국 은행주를 사서 막대한 이익을 올린 뒤 '먹튀'에 나섰다는 자조적인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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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