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부품산업으로 재도약
[뉴스핌=백현지 기자] "올해 자동차 내장재, 정보기술(IT)부품소재사업 등 신규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강동엽 대원화성 대표이사(사진)은 지난 15일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소재 대원화성 국내공장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적관련, 강 대표는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발생폭이 커져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베트남공장 기존사업, 국내공장 신규사업 이원화
지난 1996년 대원화성에 입사해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 대표는 먼저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진출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기존 주력사업인 인조피혁, 벽지사업 부문 등을 원가절감이 가능한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하고, 국내공장에서는 신소재사업에 주력해왔다.
강 대표는 "회사의 큰 그림을 그린지는 5년 정도됐다"며 "지난해까지 2006년 설립한 베트남법인이 현재는 한국과 동일한 생산력(CAPA)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발, 장갑 등 기존아이템이 고정비가 한국공장의 33%정도인 베트남공장으로 넘어가 올해부터 베트남법인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 대표는 전망했다.
◆ 고부가가치 사업 고성장 전망
현재 대원화성은 현대·기아차와 중국GM 등에 자동차내장재를 납품하고 있다. 차량 모델별로 내장재공급 계약을 하기 때문에 신차 출시때마다 매출급증이 기대된다.
강 대표는 "자동차부문 매출은 도어트림에서 시작해 적용범위가 적었지만 최근 3년간 시트용 소재 개발로 5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가량 높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원화성은 또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용 백패드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LCD 유리기판 연마 시 지지자재로 사용되는 백패드는 시장은 기존에 일본 후지보사가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대원화성이 국내기술로 진입에 성공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대원화성이 LG화학에 백패드를 단독 납품중이다. 강 대표는 "아사히 글라스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후지보사의 경우 백패드 관련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한다"며 "LG화학이 2015년까지 라인을 현재 1기에서 7개로 확대할 계획으로 매출도 동반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8세대 모델까지 출시된 대형글라스용 백패드는 국내에서는 대원화성만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태블릿PC용 커버 관련 본격적인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
한편 대원화성은 지난 1974년 합성피혁 및 벽지제조 업체로 출발, 1997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IT·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도약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