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CPI 4% 관측,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에 촉각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경제가 올해 인플레 압력으로 심한 몸살을 앓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소 진정됐던 물가및 과열의 악령이 되살아나 중국경제가 재차 경착륙의 수령에 빠져들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경제 전문기관및 분석가들은 올해 설 이후 시작된 농산품및 식품 채소 가격 상승기조에다 서비스 상품 가격이 줄줄이 올라 중국 경제가 작년에 비해 커다란 물가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중심 경제 관측부 관리는 소고기를 비롯한 식품 가격 상승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데다 일반 채소와 서비스 제화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경제의 최대 복병은 인플레라고 대다수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 연간 CPI 상승률이 최고 4%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경제회복 기미에 따라 국내적으로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주요 자원제품 가격 개혁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도시화에 의한 토지비용 상승 등이 가뜩이나 불안한 인플레 전망에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대외적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지속되고 이로인해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나는 한편으로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중국 경제에 인플레의 악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중에서도 특히 글로벌 유동성 과잉에 의한 수입성 물가 상승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에 의한 물가상승은 이미 피할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당국이 앞으로 외부 핫머니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국 자체적으로도 통화 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통화 긴축를 권고하는 주장도 흘러나오고 있다. 신증 통화 발행량을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인플레 압력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HSBC 중국지구 경제 분석가는 중국이 올 CPI를 3~4%선에서만 통제해도 다행이라고 지적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신중한 통화량 조절은 물론 민생및 복지 지출을 늘리고 지방지출을 잘 통제해야하며 투자과열을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