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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세상을 떠난 배우 김성찬 사진은 영화 '제3한강교' 중에서 |
1973년 MBC 공채 6기 탤런트 김성찬은 방송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한 단골 조연이었다. 직장인들의 삶을 손자병법에 대비한 KBS 2TV ‘TV 손자병법’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김성찬은 1988년 KBS 2TV ‘무풍지대’에 출연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영화에도 출연한 김성찬은 1980년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에서 주연 ‘길남’을 열연하며 안성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같은 해 ‘나를 보러 와요’에서도 주연을 꿰찬 그는 1981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주로 조연으로 활약한 김성찬은 ‘철인들’ ‘어우동’ ‘레테의 연가’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유의 눈웃음이 인상적이던 김성찬은 1999년 11월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차 태국 등지를 찾았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당시 TV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오지로 떠났다 사망한 사례가 거의 없었기에 김성찬의 안타까운 소식은 큰 충격을 줬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