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채권매입 2014년까지 지속 예상 우세
[뉴스핌=이은지 기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2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월간 서베이 결과,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2%, 세계은행(WB)의 1.9%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WSJ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전문가들이 개발한 계량모형과 경제전문가 대상 조사 등의 기법을 사용해 경제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올해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이 지난해보다 탄탄해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가장 정확히 예측한 이튼그룹의 애런 라하는 "작년 이맘때에 비해 지금은 확실히 (경제상황이) 더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판매 부문과 부동산 시장이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중국 경제의 회복으로 무역도 호조를 띨 것이며, 유럽문제도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52명의 경제전문가들도 올해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질 것으로 답했다고 WSJ은 전했다.
특히 응답자의 24%는 올해 미국 경제가 3% 이상 고성장한다고 예측했다. 경기침체에 빠진다는 답변은 17%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의 재정지출이 급격히 줄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2013년 말까지 실업률이 7.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2월 2일 마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000명 감소하며 계절 조정치로 36만 6000건을 기록한 것도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46명의 응답자 중 65%는 연방준비제도가 채권매입 정책을 2014년 혹은 그 이후까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안으로 이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 의견은 9명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