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일 '2012년 4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통해 최근 물가상승을 유도하는 요소와 미래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안정 성장, 인플레이션과 부동산과열 우려
인민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은 안정적이고 양호한 경제성장을 이뤄냈으며, 여러 경제지표들이 모두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향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인민은행은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면서 경제가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서 ▲노동인력 성장세 둔화로 인한 노동집약적 상품, 서비스가격 및 농산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경제회복과 내수확대로 인한 CPI 상승 ▲세계적인 양적 완화 정책의 지속으로 인한 통화팽창을 지목했다.
8일 발표되는 중국의 1월 CPI 상승폭이 1.8% 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인민은행은 경제 회복과 내수 확대가 CPI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중한 통화정책 지속될 것
보고서는 "내수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현 추세 하에서 정책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유지해야 하며, 계속해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중국시장은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합리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신용대출과 사회융자규모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보고서 내용에 대해 “당국이 상반기에 통화 완화정책을 유지한 뒤 하반기에 들어 긴축으로 돌아설 것임을 예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뒤 더 이상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나 통화완화 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