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의향률 19.8% 불과…지식·기술창업 지원 확대해야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나라의 여성창업이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원장 송병준)은 7일 '여성의 지식·기술창업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여성창업의향률은 19.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51.2%), 미국(43.3%), 영국(34.0%), 일본(32.6%)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여성창업 활성화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도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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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창업 성향 선진국 비해 낮아
연구원은 신설법인 수 중에서 여성창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1.7%(1만 3098개)에서 2012년 22.6%(1만 6747개)로 0.9%포인트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지식·기술집약형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기업 중 여성기업의 비중이 2000년대 중반 이후 다소 증가추세에 있으나, 2011년 현재 전체 벤처기업 중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창업자 중 이공계열 전공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술창업의 비중이 낮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정부가 창업교육,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여성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체계적이며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도 창업자금 지원에 있어 여성기업 지원비율이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의 전체 운용자금에서 각각 12.5%, 6.0% 수준에 그쳤고, 컨설팅 지원은 2008∼2012년 6월 기간 중 전체 지원건수 대비 여성기업 비중이 7.3%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 지식·기술창업 인프라 확충해야
따라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여성 특유의 감성과 섬세함, 창의성 등 여성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지식·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구원은 여성 창업교육의 특성화·전문화, 여성창업 전용 정책자금 마련, 여성기술창업특례보증제도 도입과 함께 여성 지식·기술창업자 멘토링·컨설팅사업 추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비율제도에서 여성기업제품 구매목표 비율의 이행력 강화, 여성지식기술창업보육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산업연구원 양현봉 선임연구위원은 "21세기 미감유창(美感柔創)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산업환경 및 수요패턴 변화에 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여성 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여성 전용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설치 등 다양한 지식·기술창업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