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재무건전성 우려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유상증자에는 일본계 SBI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23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SBI그룹은 현대스위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에 각각 1941억원, 434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지분 90%를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가게 된다.
SBI는 80여개의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사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등 20여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 최대의 투자금융그룹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1.81%까지 떨어졌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BIS비율(자회사 연결기준)도 7% 이상으로 상승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경영권을 확보한 SBI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함께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자회사들도 모두 거느리게 된다.
한편, SBI는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승인 신청을 내고 3월 중 주금 납입 등 유상증자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