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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공감팀에서 제작한 '레미제라블' 패러디 영상 '레 밀리터리블'의 한 장면 |
‘레 밀리터리블’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병 장발장, 군번 24601’ ‘면회 온 여친 코제트’ ‘당직사관 자베르’ 등 원작 속 주인공들의 특징을 군 생활에 맞게 살짝 비틀어 웃음을 준다.
‘레 밀리터리블’은 공군본부 문화홍보과 공감팀에서 제작했다. 영화 ‘레미제라블’의 레퍼토리 ‘Look Down’ ‘I Dreamed a Dream’ ‘The Confrontation’ ‘Do You Here the People Sing?’ 등을 군인 입장에서 패러디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 밀리터리블’에서 19년 간 노역에 시달리던 장발장은 2년 간 제설 작업에 시달리는 이병으로 변신했다. 엄격한 법칙주의자 자베르는 당직사관을 맡은 중위가 됐다. 장발장의 양녀 코제트는 폭설을 헤치고 장발장을 면회 온 여자친구로 표현했다.
공군본부에 따르면 13분이 조금 넘는 패러디 영상은 기획에만 한 달, 음악 제작과 녹음 작업에는 2주가 걸렸다. ‘레 밀리터리블’에 등장하는 모든 노래와 연기를 공군장병 40여 명이 직접 소화했다. 연출과 음향 역시 공군이 맡았고 배경음악 연주 또한 공군 군악대가 담당했다.
‘레 밀리터리블’ 영상의 조연출을 맡은 오정택 소위는 “군인들이 제설 작업을 하며 느끼는 애환들을 재미있는 패러디 영상으로 만들어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