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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人天下] ① 이혜훈 "여성 위상 획기적 변화할 것"

기사입력 : 2013년02월07일 09:21

최종수정 : 2013년02월07일 10:30

대표적 친박 정치인…공정위원장 등 요직 가능성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여성 대통령시대가 열렸다. 정치권을 제외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은 이미 눈부시다. 그 동안 남성위주의 정치문화도 여성  대통령시대를 맞아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대 기준 15.7%로 전세계 190개국 중 105위다. 여성 장관은  참여정부 때 4명까지 늘어났다가 현재 2명에 불과하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여성 정치인들의 활약은 점점 늘고 있다. 뉴스핌이 여성 대통령시대를 맞아 향후 주목받을 여성 정치인을 조명하는 기획 '여인천하'를 마련한 이유다.  [편집자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최고 포스트인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앞으로 여성 정치인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빠르게 획기적으로 변할 거에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그 동안 우리사회는 여성이 상징적인 포스트에 갈때마다 변화해왔지만 정치권에서 여성정치인의 역할은 최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정치권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은 "그 동안 우리 정치권은 여성 의원을 초선에서 끝내는 것쯤으로 여겼다"며 "어떤 자리에까지 올랐으니까 '그만하라'는 식이 아닌 중진의원으로 키워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 위원 본인 스스로가 재선 의원 출신의 중진의원이었지만,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이른바 '강남벨트 물갈이론'에 휩쓸려 공천을 받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위원은 여전히 '현역보다 더 현역같은'  의원으로 통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8대 때 기획재정위에 이혜훈 의원이 한번 뜨면 장관은 물론이고 내로라 하는 야당의원들도 벌벌 떨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선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만들어 경제민주화 공약 발의를 주도했다. 선거기간에는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당선인의 당선에 기여했다. 차기 박근혜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과 보건복지부장관 등 핵심부처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이 박근혜 정부의 주요 부처장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 "친박들의 역할은 당선인을 당선시킨 것으로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뒤에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웃었다.

이 최고위원은 내무부장관과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4선의 고 김태호 전 의원의 며느리로,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여성 기획공천 1호'로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17대 당시 경제학 전공을 살려 국회 재경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18대 총선에서도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강남벨트 물갈이론'에 휩쓸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당시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했던 이 위원의 공천탈락은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위원 본인도 큰 충격을 받고 미국으로 떠나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 즈음 정치권에서는 '박근혜가 이혜훈을 버렸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이 위원에게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맡기며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 위원은 처음으로 전국단위 선거를 총괄지휘하며 당시 '100석도 어렵다던' 새누리당을 제 1당으로 유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 5월 치뤄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현 황우여 대표에 이어 당당히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며 공천탈락의 설움을 씻어냈다.

박근혜 당선인과의 인연은 이 위원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부터다. 2005년 1월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초선인 이 위원에게 당내 제4 정책조정위원장을 맡겼다. 이 위원은 박 대표의 국회나 지방일정을 수행하며 같은 여성으로서 신뢰를 쌓았다. 2006년 박 대표가 대표직을 내놓으며 2년간의 당대표시절 대국민 약속을 정리하는 '대국민 백서' 제작을 주도한 것도 이 위원이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대변인 등 을 지내며 대표적 '친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혜훈 최고위원 프로필

1964년 부산 출생 ▲ 마산제일여고/서울대 경제학과 ▲ UCLA 경제학 박사 ▲ 미국랜드(Rand)연구소 연구위원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 새누리당 19대 총선 종합상황실장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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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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