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경제가 앞으로도 20~30년 정도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사회과학원 교수겸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출신인 판강(樊綱)이 밝혔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6일 판강이 제시한 중국 경제 앞날에 대한 예측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고 중국경제는 향후 저축률 감소에 의한 내수소비 증가, 정부 정책에 따른 도시화 진전 등에 의해 성장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강은 중국이 전체적으로 올 한해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아래서 장기적으로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20~30년간 7~8%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2~3년간 세계 경제무대에서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문제가 주요 이슈였다. 세계 경제학자들은 역사상 한 국가가 30년 이상 8%의 고성장을 유지한 예가 없다며 고성장 지속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대해 판강은 “중국경제는 역사상 새로운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중국은 인구 14억 명으로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비용의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저축률이 최고 50%의 정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소비가 성장의 주력군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한 도시화 진전으로 앞으로 도시 농민공 수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농민들의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내수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강은 무엇보다 중국엔 설립 20~30년밖에 안된 젊은 기업이 대부분이라며 연륜으로 볼 때 성장잠재력이 무한하다고 밝혔다. 서방 다국적 기업들이 수백년 동안 혁신을 발판으로 성장해왔듯 중국기업들도 앞으로 혁신과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란 얘기다.
그는 특히 중국은 20~30년간의 지속성장을 위해 생산력을 제고하고 도시화를 진전시켜 농민의 도시편입과 새로운 투자 및 소비를 창출해야 하며 상대적으로 낙후한 중서부 지역의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거시조조정에 신중을 기해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방비하고 양극화 및 불공정 불평등에 따른 사회위기 예방에도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