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5만원 유지
[뉴스핌=주명호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상승 여력이 과거 대비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유지하고 당분간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수요 정체에 따른 부타디엔 약세, 롯데케미칼의 BTX 매출 비중 미미와 PE, PTA 등 주요 제품이 공급과잉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들어 관망의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1712억원이다. 이는 “중국 춘절 연휴 이전 재고 확충 수요의 발생과 1분기 말 부타디엔 가격이 톤당 20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이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도 부타디엔, BTX와 같은 일부 석유화학제품 사이클의 상승으로만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강세인 PE, PP 가격이 중국의 수요 성장 정체 및 중동의 유럽향 물량 아시아 유입으로 2월 중동의 집중적인 정기보수 종료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12월 중국의 PE 명목수요 성장은 3%에 그쳐 4분기 GDP 성장률 7.9%를 크게 하회한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케미칼의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2배는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사이클 기대감 과도를 뜻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지적.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 및 순손실은 각각 93억원과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사 예상치인 영업이익 452억원, 당기순이익 276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700억원, 521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하회 원인으로 “4분기 중국 재고정리 사이클(de-stocking cycle)에 따른 재고 손실, PTA 업황 부진 지속과 더불어 본사와 자회사 타이탄에서 각각 20억원과 65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