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접견자리에서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움직임과 관련, "만약 핵실험을 하게 되면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국제사회는 이렇게 해선 절대로 얻을게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가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하겠지만, 만약 핵실험을 하게 되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 핵심은 강한 안보와 억지력을 토대로 꾸준히 신뢰를 구축해서 관계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뤄나가자란 것"이라며 "그렇게 되려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핵 미사일 개발이 아니라 경제와 민생에 집중을 하고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한다던가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태를 악화시켜서 제자리로 돌려놓고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통의동 당선인 접견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 인수위 사진기자단] |
이어 "안보리 결의에 대해 북한이 매우 위협적인 발표를 했다. 북한은 그동안 강한 어조를 사용하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어조는 굉장히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추가 미사일, 추가 실험을 언급했는데 분명히 그걸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주 내에 추가 핵실험, 심지어는 당선인 취임 전에 핵실험할 위기에 있다"며 "그래서 즉각 안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당선인이 능히 이것을 감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로부터 북핵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북한 3차 핵실험 강행 움직임에 따른 한반도 외교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