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근혜의 딜레마…총리 후보자發 '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시간에 쫓길 것인가, 아니면 멀리 내다볼 것인가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총리 후보자 지명이 백지상태로 되돌아온 가운데 '시계(時計)'가 딜레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2월 25일자로 대통령 취임식 시계를 맞춰뒀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그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거꾸로 말하면 20일 전에는 임명 동의안이 제출돼야 한다는 뜻이다.

31일 여야 간사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며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취임식 다음 날인 26일 처리키로 했다. 여야가 빠르게 합의하면 일주일 내에도 처리가 가능할 수 있지만, 최대치인 20일을 기준으로 본다면 2월 4~6일 정도에는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

총리 후보자가 빨리 정해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차기 내각을 구성할 장관을 지명할 때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당선인은 대통령 임기 시작 전에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치게 하기 위해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다. 이 경우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총리 후보자 인선이 늦어지면 차기 내각구성도 늦어져 '초스피드' 청문회로 인한 '부실 청문회'가 될 우려가 있다. 혹은 장관직에 공석이 생긴다면 '박근혜 대통령'에 '이명박 정부 장관'의 불편한 동거가 될 수도 있다.

아직 5일 정도의 시간이 남은 셈이지만 총리 후보자를 찾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인사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던 김용준 전 후보자가 공격적 검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물러남에 따라 다음 후보자 역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도 지난 30일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 "늦더라도 확실하게…'시계' 멀리 두자" 주장도

김 전 후보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 늦더라도 '시계'(視界)를 멀리 두고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전 후보자는 박 당선인이 직접 고심하고 발표까지 한 첫 인사였다. 하지만 도덕성에 상처를 입고 낙마를 하자 '나홀로 인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재차 임명될 후보자 역시 비슷한 이유로 공격의 여지를 줄 경우 화살은 박 당선인을 향할 여지가 높다.

따라서 청문회에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국민과 야당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 위해 시간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충고도 나온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30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로 봐서는 누가 봐도 굉장히 촉박하게 보인다"면서도 "저는 그러나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일 취임식까지 인준이 다 못 끝나더라도 시간을 두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시간에 쫓기면 청문회에서도 더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며 "국민이 볼 때, 특히 또 야당에서 볼 때 납득이 안 가는 사람들이 앉게 되면 어렵다"고 피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박 당선인은 새 총리 후보로 안전형이냐 깜짝형이냐를 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첫 인선 실패 후 그가 고심해 내놓을 카드에 따라 앞으로도 '깜깜이·나홀로' 인사가 계속될지, 아니면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인사 마인드를 바꾸게 될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