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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 당선인에게 필요한 건 '시스템'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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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준 낙마…거세지는 박근혜 첫 총리 인사 실패 후폭풍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국무총리 인선 실패로 '나홀로·깜깜이 인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박 당선인에게 '시스템'과 '쓴소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
박 당선인은 그간 '불통'과 '독선'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카리스마'로 상쇄해 왔지만 이번 인선 실패로부터 촉발된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인다.

◆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사 시스템화' 촉구

박 당선인이 직접 고심하고 발표까지 한 첫 인사인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산증식과 자녀병역 등 '기본적' 의혹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게 되자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사의 시스템화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서류 검증만으로도 제대로 걸러질 수 있는 사안인데 사전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인사스타일을 수정·보완해 시스템에 의해서 철저한 사전검증을 거쳐 인사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나 홀로 집에서 혼자 결정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검증인사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를 할 때 누구와 상의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본인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철저한 보안을 지켜왔다.

그러다 보니 인재 풀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부동산이나 병역문제 등 국민들이 민감해 하는 부분의 검증도 부실할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사검증을 위한 구체적 시스템으로는 인사 추천과 검증을 분리하는 방법 등이 제시된다.

다양한 경로를 통한 인사추천 후 청와대를 중심으로 국세청 등에서 검증팀을 가동해 1차 검증을 철저히 하고 국회에서는 후보의 정책비전 등 능력을 다루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느 정도 예측성이 있어야 하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교수는 "미국 대통령은 유력주자가 되면 선거 말기쯤 가서 누가 주요 장관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로 윤곽이 보여 유권자들이 그것도 감안해 선택 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되지 못했던 것이 이런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청와대가 준비하는 인사검증을 위한 200가지의 체크리스트에 충실해야 한다는 충고도 나온다.

◆ "인사 문제로 교훈 생겼으니 '쓴소리' 나올 것"

박 당선인에게 제대로 '쓴소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당선인은 독특한 카리스마를 갖고 자신이 내린 결론을 따라오라는 식의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이런 카리스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힘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뜻과 맞지 않거나 거슬리는 발언을 하면 '레이저 눈빛'을 쏜다거나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며 말을 자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탓에 주변에서 직언을 하지 못했던 분위기였지만 이번 인사 실패를 계기로 반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앞으로는 그렇게 쓴소리를 하는 분들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정권을 출범하려는 시점에서의 쓴소리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인사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교훈이 생겼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좀 바꿔야 되겠다는 목소리가 이제는 좀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돈 교수도 이날 라디오에서 "(박근혜 당선인에게) 노(NO)라는 말을 못했는지, 아니면 그러할 기회도 없었는지, 그런 기회가 있었다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그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박 당선인에 직언을 하지 못해 '식물정당', '거수기 정당' 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번 인사 실패를 계기로 박 당선인에게 향후 5년간 인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쓴소리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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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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