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KB국민은행이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주택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보합세를 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KB부동산 알리지(R-easy, http://nland.kbstar.com) 사이트 개편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말에서 올 1월 중순까지 일반고객 6538명, 부동산공인중개사 894명 등 총 7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2013년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 2012년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39.9%)이 가장 많았으나 2012년과 비슷한 국면이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38.9%)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주택시장이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약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하는 연구기관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한다.
올해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는 21.2%에 불과했다. 주택소유 여부 별로 응답을 세분화한 결과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을 전망하는 응답에서는 유주택자(27.5%)가 무주택자(13.2%)보다 월등히 많고, 40세 이상(25.9%)이 40세 미만(17.7%)보다 많아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 적정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투자 적정시기로 2013년(상반기 21%, 하반기 25.1%)을 꼽는 응답자가 총 46.1%에 달했다.
그러나 2014년을 적기로 보는 응답자는 27.2%, 3년 이내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26.7%에 달해 향후 부동산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무주택자의 경우 전체의 34.9%가 3년 이내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미래의 소득이나 실물경기의 불투명 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를 부동산 투자 적정시기로 보는 응답 가운데 연령별로는 40세 이상(56.2%)이 40세 미만(38.4%)보다 많았고, 유주택자(54.9%)가 무주택자(34.9%)보다 많아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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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설문 조사에서 10명중 8명꼴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적어도 연 6%를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연 3% 초반)의 2배 이상이 되어야 만족한다는 의미다.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때 희망수익률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0.8%가 연 6%이상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연 6~7%대 수익률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연 8~9%대 수익률 희망 응답자는 24.3%, 연 10% 이상 수익률 희망 응답자는 18.9%이었다. 이에 비해 연 5%대 수익률을 희망한다는 응답자는 15.1%, 연 4%대 수익률 희망 답변자는 4.1%에 각각 그쳤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