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새누리, 첫 연석회의…조직개편안·청문회 등 논의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 당선인이 총리 후보로 지명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안과 국무위원 인준 등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와 기준을 새 정부 5년간 적용될 수 있도록 만들고 국민의 눈높이를 반영하는 등 청문회가 선진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새누리당은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예비 당정협의체 성격의 첫 연석회의를 갖고 정부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회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사진=김학선 기자> |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회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한 달여 남은 기간 동안 새누리당과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남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며 "연석회의는 새누리당과 인수위가 서로 협조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역설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 수준이 보다 선진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청문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문화를 형성하고 또 그 절차나 기준을 이제 좀더 신중하게 만들어 새 정부의 5년간의 모든 인사청문회 때 적용될 룰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업무 수행의 적격성을 중심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등을 면밀하게 청문회에서 걸러내야 한다"며 "이런 것에 대한 적절한 배정과 기준을 만들어서 인사청문회가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기준과 절차에 의해서 잘 마쳐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김 인수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으로 부터 차기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 지명 된 상태라 청문회를 거칠 예정이다.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향후 5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당선인이 그동안 줄곧 말했던 국민대통합과 민생, 안보, 경제민주화와 같은 굵직한 국정의 방향이 대선에서 결론이 났다"며 "정부조직법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좋은 토의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인수위가 소통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주로 정부로부터 보고받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혼란을 피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이제는 대부분 정리가 됐을 테니 앞으로는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김 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유민봉 국정기획총괄분과 간사, 김장수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류성걸 경제1분과 간사,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모철민 여성분과간사, 임종훈 행정실장, 안종범 고용복지분과 위원, 강석훈 국정기획총괄분과 위원 등 인수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심재철·정우택 최고위원, 신의진·나성린·김광림 의원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