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15일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역외 뉴욕 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057.50/1058.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0/1.20원 하락했다.
이는 최근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간 차이인 스왑포인트 2.20원을 고려해 현물환율 기준으로 보면 1055.55원으로 전일 현물환율 종가인 1056.10원 대비 0.55원 하락한 셈이다.
뉴욕시장에서 1개월물 저가와 고가는 각각 1057.80원, 1059.00원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애플의 부진에 짓눌려 혼조세를 기록했다. 엔화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달러화 대비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글로벌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9.55엔으로 급등했고 유로/달러는 1.3381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는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다.
미시간대 토론에 나선 버냉키는 재정절벽 합의로 국가 부채문제에 일부 진전이 있긴 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문제와 관련해 다른 중요한 분수령들을 앞두고 있다면서, 정부 재정조달, 재정지출 자동 삭감(시퀘스터, sequester) 문제, 부채한도 상한 설정 문제 등을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부채한도 상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의회의 빠른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부채한도를 올리는 것은 정부가 기존 법안들에 대한 자금 마련에 필요한 과정이라면서, "의회가 한도를 상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