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4일 채권금리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지난주 인하 베팅과 되돌림 과정에서 오락가락했던 채권시장은 이날 오전 일단 진정세로 출발하고 있다.
오는 2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은 인하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적정 레벨 찾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이날 밤 예정된 미시간대 연설에서 연준의 정책방향 선회를 시사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2-6호와 5년물 12-4호는 각각 전일 종가인 2.76%, 2.8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12-3호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bp 하락한 3.02%를 기록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19분 현재 지난주 종가보다 1틱 오른 106.26에 거래 중이다. 106.23으로 출발해 106.22~106.28의 박스권이다.
외국인은 3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선물도 1834계약의 매도우위다. 반면 은행권과 투신권이 각각 950계약, 212계약의 매수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틱 상승한 116.61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 종가 대비 13틱 떨어진 116.47로 출발해 116.45~116.67의 레인지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많이 움직이기 보다는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1월의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2월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생겨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포지션을 지나치게 가볍게는 안 가져가면서 박스권 대응을 예상한다"며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