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퓨처오토 어워드’는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UJBA)이 매년 자동차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유럽지역의 권위 있는 기술상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이번에 후보에 오른 16개 기술 중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관련 회사들을 제치고 영예의 1위를 차지하며 유럽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영하 20도 이하에서 저온 시동성 확보하고, 100km를 주행하는데 0.96kg 수소가 사용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는 평가이다.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8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혁신적인 기술상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만의 앞선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탄탄한 친환경차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 기술선도기업으로서 꾸준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1년 1월 ‘북유럽 4개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 등을 시작으로 10월에는 EU 의회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단독 선정됐다. 작년 9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관용차로 총 15대의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