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년부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한국형고속철도)를 타고 곧장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또 수원 매교에서 왕십리를 잇는 분당선이 완전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2013년 한 해동안 4개 사업 32.7km의 철도를 개통하고 6개 사업 162.8km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2013년 철도부문 예산은 전국 90분대 KTX 생활권 구축과 대도시권 통근편의 제고를 목표로 지난해 6조1141억원에 비해 7810억원이 늘어난 6조8951억원이 집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6개 철도사업을 신규로 착공함에 따라 향후 12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4개 철도노선 개통으로 환경오염 저감, 교통사고 감소, 시간 단축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도 KTX시대 열린다
올해 새롭게 개통되는 구간은 지역간 철도 3개 구간(27.5km)과 광역철도 1개 구간(5.2km)이다.
먼저 지역간 철도사업은 ▲신경의선 인천공항철도 연결(2.9km) ▲태백선 제천~쌍용 복선전철(14.2km) ▲중앙선 철도이설 사업(10.4km) 등 3개 사업이 완공된다.
이중 신경의선과 인천공항철도 연결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역 등 도심에서 리무진버스나 공항철도로 환승할 필요 없이 인천공항까지 KTX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인천지역(검암역)으로도 KTX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12월에 개통되는 제천~쌍용 복선전철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멘트의 수송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의 단선철도를 복선전철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오는 12월 이 노선이 완공되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더불어 강원내륙 지역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광역철도는 오리~수원간 복선전철 노선 중 망포~수원 구간(5.2km)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당선 전 구간이 연결돼 왕십리~수원 간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 용산~강남 철도타면 10분
올해 착공되는 철도는 지역간 철도 3개 구간(133.6km)과 항만인입철도 2개 구간(20.5km), 그리고 광역철도 1개 구간(7.8km)이다.
우선 지역간 철도는 ▲부전~마산 복선전철(32.7km) ▲원주~강릉 복선전철(72.5km) ▲부산~울산 복선전철(29.4km)이 착공된다.
오는 2019년 개통 에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기존 노선에 비해 수송거리를 단축해 영남권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남해안 철도망의 한 축으로 영호남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강릉 복선전철도 나머지 9개 구간 사업이 올해에 모두 착공된다. 지난해 처음 착공된 이 사업은 2017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일광∼울산 구간의 착수를 끝으로 전 구간의 착공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동남권 인구 분산 및 도심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분당선 용산~강남(7.75km) 구간은 4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이 노선이 개통 되면 용산∼강남간 이동시간이 현재 31분에서 11분으로 약 20분이 단축된다.
이밖에 녹색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주요 물류거점과 간선철도망을 연결하는 울산신항 인입철도(9.2km)와 포항영일만신항 인입철도(11.3km)도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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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