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베스 회복, 취임식 재개시기 언급 없어 논란
[뉴스핌=우동환 기자] 우노 차베스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베네수엘라 정국이 이번에는 대통령 취임식 연기로 다시 혼란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의회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차베스의) 담당 의료진들이 수술 후 회복 기간을 오는 1월 10일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면서 대통령 취임식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두로 부통령의 서한에는 차베스의 회복 시점과 대통령 취임식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베네수엘라 헌법은 새로운 대통령이 1월 10일부터 임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차베스의 취임식 연기에 적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당장 야권은 차베스가 취임식 일정을 규정한 헌법도 무시하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차베스의 회복 기간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이 임시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헌법은 새 대통령이 취임 일정을 어겼을 경우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어서 헌법재판소의 해석에 따라 적법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