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발롱도르 4연패. 리오넬 메시(26·FC바르셀로나)가 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FIFA 발롱도르를 4연패 한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
[뉴스핌=김인규 기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가 세계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1월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후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바르셀로나)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FIFA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제정한 '발롱도르'와 FIFA의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지난 2010년 통합되면서 만들어진 상이다. 'FIFA 발롱도르'는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스타에게 주는 상이며 축구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시는 이날 수상으로 2009년부터 FIFA 발롱도르 4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1956년 발롱도르(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 이전)가 제정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메시의 발롱도르 4연패는 이전 최다 수상자는 올해의 선수상을 세 차례씩 석권한 호나우두(브라질)와 지네딘 지단(프랑스)이다.
메시의 FIFA 발롱도르 4연패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지난 2012년 메시는 지난해 소속팀 바르셀로나(79골)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12골)에서 91골을 넣으며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운 한해 최다 득점 기록(종전 85골)을 40년 만에 경신하는 등 기록들을 쏟아내며 경쟁자인 호날두, 이니에스타를 압도했다.
호날두는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이후 라이벌 메시에게 밀려 계속 2인자에 머물렀다.
여자 부문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FIFA 올해의 선수상에는 2012런던올림픽 여자축구에서 5골(득점 2위)을 몰아넣으며 미국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애비 윔바크(매직잭)이 뽑혔다.
◇2012 FIFA 발롱도르 시상식 수상 내역
▲발롱도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올해의 여자 선수상
-애비 윔바크(매직잭)
▲올해의 남자축구 감독상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대표팀 감독
▲올해의 여자축구 감독상
-피아 썬헤지 전 미국대표팀 감독
▲FIFPro 베스트11(남자)
-GK 이케르 카시야스
-DF 다니엘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다 실바
-MF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알론소
-FW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라다멜 팔카오
▲푸스카스상
-슬라브 스토크(페네르바체)
▲FIFA 회장상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FIFA 페어플레이상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