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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권오철 SK하이닉스 대표 신년사

기사입력 : 2013년01월03일 12:4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친애하는 SK하이닉스 구성원 여러분!
 
2013년 계사(癸巳)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구성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2012년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로 내실을 다지면서 장기 불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간 한 해였습니다. 특히, 지난 10여 년의 온갖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SK를 만나 SK하이닉스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소극적인 생존 전략이 아니라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구하며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3Xnm에 이어 2Xnm 제품의 성공적인 양산전개를 통해 D램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였으며, Mobile 및 응용복합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였으며, M12준공, 미국 LAMD,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인수 등을 통해 생산 인프라 확충과 솔루션 및 설계 역량도 강화하였습니다. 또, 그간 육성해 왔던 CIS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함으로써 비메모리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SK의 경영 시스템인SKMS를 도입하고, 팀장 이상 모든 리더가 SKMS 실천요강을 작성하여 구성원과 공유하는 등 SK와 SK하이닉스의 문화적 융합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여러분,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창립 서른 돌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예로부터 서른은 ‘큰 뜻을 세우고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의 이립(而立)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우리가 세운 큰 뜻은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은 불안하며, IT 수요 또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행인 것은 ICT 기기와 정보량의 증가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새로운 수요 환경의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ICT 패러다임이 PC중심에서 Mobile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응용복합 제품을 위한 Solution 역량 확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변화를 주도해나가야 합니다. 그 동안 우리가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질적인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함으로써 반드시 올해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 구성원이 전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SK하이닉스 구성원 여러분,

지난 3년간 우리의 체질을 양에서 질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기술력, 제품력, 원가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진일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시황의 변동에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질적 경쟁력 확보를 비롯한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올해는 뱀의 해입니다. 뱀은 허물을 벗고 변화하며 성장합니다. 사람이나 기업도 변화와 혁신 없이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 모두 창을 베고 누워서 아침을 기다리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자세로 도전하고 혁신하고 승리합시다. 30년 전 반도체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일군 것처럼 우리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반드시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지난 30년 보다 더 성공적인 앞으로의 30년을 향해 나아갑시다.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권오철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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